【담양=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한국의 죽향(竹鄕) 담양군과 중국의 죽향 사천성 의빈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대나무 산업 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지난 11일 중국 사천성 의빈시를 방문, 오광뢰 시장과 공식면담을 갖고 양 자치단체가 대나무 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오광뢰 시장은 “의빈시는 대나무 면적이 중국 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나무 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이것을 산업화하기 위해 담양군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최대의 죽림인 촉남죽해가 위치하고 있는 의빈시 장년현 세기죽원 관계자는 “대나무밭에서 나는 각종 버섯과 이로운 균에 대한 공동연구와 함께 담양군의 대나무신산업으로 모델로 의빈시의 대나무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형식 군수는 “담양과 의빈시가 앞으로 대나무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며 의빈시장의 담양 방문을 공식제안했다. 이에 따라 담양군과 의빈시는 우호협력 교류를 통해 대나무 산업과 문화 관광 발전을 공동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내년 대나무축제에는 의빈시장을 비롯한 중국측 관계자가 담양군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중국 의빈시 촉남죽해는 120㎢ 면적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대나무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빈시 전체 경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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