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독거노인u-care 순창군지역센터dsc_6558
【순창=환경일보】조영환 기자 = 순창군의 독거노인 U-care 시스템 구축사업이 위급상황에 놓인 순창지역 독거노인의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구조와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화제다.

 

독거노인 U-care 시스템 구축사업은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버튼을 눌러 전북소방안전본부의 자동신고접수(무선페이징)시스템과 연계해 독거노인의 현재 활동상태와 화재, 가스, 출입문 감지센서 등을 원격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전하게 독거노인의 위급상황을 구조하는 시스템이다.

 

2008년도에 국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4억2600만원을 지원받아 총 8억2600만원을 투입해 시스템 구축과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3월에 본격 운영했으며, 올해는 국비 1억2960만원을 지원받아 군비 3240만원을 포함해 총 1억6200만원을 투입 관내 독거노인 2천명을 대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10년도 10월 현재 U-care 방문상담자는 2만건수에 이르고 전화상담도 3만7천건에 이르는 등 독거노인 응급안전시스템은 독거노인에게 필수요건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또,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응급호출은 1171건이 발생해 33건을 출동처리했고, 화재감지는 1409건 발생해 실제응급처리 167건, 가스감지는 1753건 발생해 11건 출동처리 등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어 U-care 시스템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팔덕면 산동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오길순 할머니는 가스불에 음식을 올려 놓고 외출해 음식이 끓어 가스불이 꺼진 상태에서 가스누출로 가스센서가 작동해 응급 상황 발생연락을 받고 출동한 독거노인 생활관리사가 바로 환기조치해 화재발생을 예방한 사례가 있었다.

 

또, 구림면 화암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최창순 할머니는 가스렌지에 주전자를 끓이다가 외출해 주전자가 발화돼 연기에 의해 화재경보기가 울려 119구급대가 출동해 화재를 예방하는 등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올해만 211건에 달하며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군 노인건강담당은 “독거노인 U-care 시스템은 독거노인의 활동 및 환경감지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전송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고독사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이 시스템으로 각종 위급상황을 예방한 사례가 많아 독거노인에게 든든한 안전돌보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jbyh@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