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이 한여름 밤 빛의 용궁으로 다시 태어난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는 박람회장 내 조경과 회장연출 야간경관을 엘이디(LED) 조명예술로 연출한 ‘박람회장 LED Light Art’ 계획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박람회장 LED Light Art’는 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에 따라 ‘바다와 인간과 빛의 창조적 만남(People Meet in Deep Blue)’을 제목(타이틀)으로 바닷속 심해로의 초대, 화려한 플랑크톤에 의한 환상적인 빛 축제로 구성됐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해가 지고 나면 은은한 깊은 바닷속 모습이 펼쳐진다. 오후 9시부터는 발광 플랑크톤이 여름밤 하늘을 수놓고 곧 박람회장으로 퍼지며 관람객들을 따뜻하게 감싼다. 이후 곳곳에는 낭만적인 불이 켜지고 박람회장은 남해안의 중심을 알리는 등대역할을 한다.

 

박기열 전남도 여수박람회지원관은 “국제관, 주제관, 한국관 등 각 전시관에서 연출하는 경관조명과 연계해 통합된 디자인 및 시스템을 구축, 친환경 해양도시에 부합하는 야간경관 조명을 연출할 것”이라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박람회 이후에도 남해안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장 조명사업자에는 ㈜포스코ICT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총 47억원을 투입해 2011년 말까지 경관조명 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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