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서울시가 20일을 낙지·문어 먹는 날로 정했다는 기사가 났다. 서울시가 지난 8월 낙지에서 중금속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한 이후 낙지 어민들의 낙지 판매량이 줄어들자 서울시가 이러한 식단을 마련했다.

 

이번 서울시 국감에서도 낙지는 단연 ‘스타’였다. 행정안전위원회인 이윤석 의원은 국감장에 낙지를 직접 가지고 나와 서울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으며, 18일 열린 국토해양위원회 변웅전 의원도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지나친 논쟁으로 낙지 논쟁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점점 무뎌져만 갔다. 그랬던 낙지 논쟁에서 서울시가 사과하면서 일단락 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조사했던 낙지가 중국산으로 밝혀지며 그 동안 피해 봤던 국내 어민들이 오해받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국산 낙지에 대한 ‘오해’는 해소됐지만, 그 오해로 입었던 피해와 앞으로 오해로 인해 겪어야 할 피해를 고스란히 낙지 어민들이 떠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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