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환경일보】조영환 기자 = 전라북도 무주군이 농업기술센터 내 유용미생물 배양센터를 현대화해 친환경농업실천을 가속화시키는 한편,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EM외에 다양한 유용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무주군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관내 2670농가에 EM 1만6490ℓ, 광합성균 1600ℓ, 바실러스균 500ℓ를 무상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물의 생육촉진 작용을 돕는 광합성균과 바실러스균이 공급됨에 따라 김장철 배추수급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배추생산 농업인 김 모 씨는 “올해는 비도 많이 오고 태풍도 잦아서 가을배추가 예년 같을지 걱정”이라며 “그나마 군에서 지원해준 유용미생물덕에 김장철 배추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무주군은 2011년부터 EM과 광합성균, 바실러스균 외에도 효모와 유산균까지 총 5종의 유용미생물을 생산·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용미생물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실증시험포 운영을 병행해 유용미생물 사용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 이종원 담당은 “유용미생물 배양센터 현대화를 위해 국비 5억여원이 투입됐다”며 “경영비 절감 및 친환경농업실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용미생물 생산 및 공급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농업인증 전국 1위의 영예를 안고 있는 무주군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및 농가는 금년 현재 799.3ha, 1411농가(유기농 농산물 인증 31.3ha, 9농가, 무농약 인증 187.8ha, 434농가, 저농약 인증 580.2ha, 968농가)로 무주군 전체 농가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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