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국제교역의 증가 및 이상 기온 등에 의해 매년 증가하는 다양한 가축질병 민원에 대해 첨단 검사장비 도입과 함께 국제적 수준의 가축질병진단시스템을 구축해 신속 정확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23일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에 의뢰되는 질병검사 건수는 2007년 280건, 2008년 327건, 2009년 413건이며 올들어 9월 말 현재까지 644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검사 결과 세균, 기생충성 감염증에서 바이러스성감염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신종플루,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등 바이러스성 질병의 발생이 늘어나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관련 업체 등에 커다란 경제적 피해를 야기했다.

 

이에따라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해 9월 한국품질보증원(KQA)에서 인증하는 동물질병진단절차 국제표준화(ISO 9001/KSQ 9001) 자격을 획득, 동물 질병진단의 전문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진단에 대한 신뢰성 향상 및 국제적 진단기술 표준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오는 11월10~11일 강진 작천면으로 본소 청사 이전과 함께 유전자 분석 장비를 비롯한 총 21종의 첨단 검사장비를 구입해 진단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병검사 의뢰와 다양한 질병에 대한 농가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첨단 검사장비 구입, 전문인력 확보, 기술 교육 실시 등으로 농가에 양질의 진단 서비스를 제공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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