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학교 등 집단급식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예방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25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10월 들어 설사환자의 21.2%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검출률 5.2%에 비해 4배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노로바이러스가 겨울철 식중독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이 같은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지역에 어떤 질환이 유행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기 위해 전남대병원을 비롯한 12개 협력병원으로부터 설사 환자의 가검물을 제공받아 원인병원체를 검사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해마다 지역을 불문하고 학교급식, 단체여행 등 크고 작은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기온이 낮아지는 10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식수를 마시거나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되며 특히 환자의 구토물이나 설사 변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 환자가 있을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환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7일 정도는 바이러스를 배출하므로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물을 취급하면 안 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음식물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노로바이러스 등은 오히려 낮은 기온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하므로 식생활 관리에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며 “특히 먹는 물은 반드시 끊여 마시며 어패류의 생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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