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부지 조성공사가 40%의 공정을 보이면서 광주·전남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자족형 거점도시의 거대한 위용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5일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에 따르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여의도 면적의 2.4배, 상무지구의 2.2배인 731만5천㎡ 규모로 건설되며 수도권에 있는 한전을 비롯한 15개 공공기관 이전 청사가 들어서 5만 인구가 거주하는 자족형 명품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2012년 말 완공 예정으로 현재 부지 조성공사가 40%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이전기관의 부지 매입도 15개 기관중 8개 기관이 계약을 완료했다. 나머지 기관들도 연내 또는 내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청사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도 8개 기관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 기관은 내년 상반기 중 설계 발주를 마칠 계획이다.

 

공동택지는 전체 면적 158만㎡가운데 19%인 30만㎡가 분양돼 다소 낮은 수준이나 이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올해 우정사업정보센터 등 3개 기관이 청사 발주를 하고 내년 3월 한전 청사가 발주되면 공동택지 분양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는 도시 북측에 있는 저수지 3곳과 도시 남측에 자리잡은 배메산 주위에 전국에서 2번째로 큰 인공호수를 만들어 저수지와 인공호수를 잇는 수류순환망을 구축, 도심 중앙과 공동택지 주변에 실개울이 흐르는 생태도시로 건설된다.

 

도시 내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골프빌리지를 조성해 생활공간 내에서 건강한 삶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초 이전이 확정된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보관을 통해 최첨단 영상장비에 의한 영화, 애니메이션 등 많은 볼거리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꺼리를 혁신도시 주민과 인근 지역민에게 제공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나도팔 전남도 혁신도시 건설지원단장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살기 좋고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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