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일보】최삼묵 기자 = 전라북도는 2003년 공급 이래 8년 만에 유기질비료를 한 해 200천 톤을 오는 11월이면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지력증진을 높이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시행되는 유기질비료 공급사업이 소득과 연계되고 농업 환경을 보전하겠다는 농업인의 의지와 자각으로 큰 호응을 얻은 결과라는 것이다.

 

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요자인 농업인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개선해 왔으며 농업인의 편익을 도모코자 제조업체가 살포를 대행할 경우 지방비에서 일부를 지원할 수 있고, 지역농협이 주체가 돼 읍·면 단위로 공동 살포단을 구성해 운영했다.

 

또한 금년에는 퇴비 품질등급제의 시행으로 퇴비 제조업체가 제출한 분석 자료를 토대로 농촌진흥청에서 품질 등급을 확정하면 그 등급에 따라 차별 지원함으로써 비료 공정규격에 미달되는 비료는 유통시장에서 퇴출토록 했다.

 

한편 유기질비료와 퇴비 가격이 2~3배 나는데도 1,160원씩 동일하게 지원해 오던 것을 유기질비료는 등급에 관계없이 1,500원으로 인상하고, 부산물비료는 700~1,200원으로 현실에 맞게 조정했다.

 

이러한 제도적 운영 성과는 친환경농업에서 눈에 띄게 나타났는데 올해 인증면적이 12,333ha로 계획 11,000ha의 12%나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농업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쾌적한 농촌 환경을, 더 나아가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 유기질비료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겨울철 동계작물과 시설하우스를 재배할 의향이 있어 유기질비료를 필요로 하거나 내년에 공급을 원하는 농가는 10월 중에 읍·면·동에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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