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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황영조배 청자마라톤대회가 열린 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1500여명의 마라톤 건각들이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강진=환경일보】김남식 기자 = 전라남도 강진군 청자골에서 열린 ‘제5회 황영조배 청자마라톤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1500여명의 마라톤 달리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10월31일에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회 황영조배 청자마라톤 대회는 건강코스(5km)와 단축코스(10km), 하프코스(HALF), 풀코스(FULL) 등 4개 부문별로 개최됐으며 청정해역 강진만의 환상적인 자연경관과 시원스럽게 펼쳐진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거치는 코스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 황주홍 강진군수, 황의수 광주지방검찰청 장흥지청장, 임광문 강진경찰서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전국 각지의 마라톤 동호회원 및 지역주민 등이 서로의 건강을 다지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대회를 반기기라도 하듯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속에서 황영조 팬사인회와 스포츠마사지 부스 운영했으며 강진쌀로 빚은 막걸리, 두부김치, 떡국 등 푸짐한 먹거리를 제공해 참가자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결과 5km 남자부에는 전남 나주시의 김삼성씨가 17분23초로, 여자부는 강진군 덕수학교 박영순 학생이 22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0km 남자부에서는 경남 거제마라톤 소속의 유효봉 선수가 34분32초로, 여자부에서는 전남 광양시 광양백운마라톤소속의 김은숙 선수가 42분20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경남 거제시 김효상 선수가 1시간14분10초로, 여자부에서는 전북 김제시 송미경 선수가 1시간30분47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망의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경남 거제시 조춘보 선수가 2시간50분29초로, 여자부에서는 3시간15분51초의 기록으로 청주광마라톤 소속의 조춘자 선수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건강코스에 만78세의 나이로 출전한 강진읍 남성리 김재형씨가 최고령 참가자로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선정됐으며 5km 건강코스에 참가한 만 5세 6개월인 강진 합기도연합회 소속의 이지우양이 최연소 참가자로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반상기 세트가 기념품으로 수여됐다.

 

제5회 황영조배 청자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달림이들은 “아름다운 강진만과 예쁘게 물들어가는 농촌의 풍경은 행복한 마음으로 달리게 하는 최상의 코스였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5km코스를 함께 뛴 황영조 선수는 “전국에서 황영조 이름을 걸고 개최되는 마라톤대회가 고향인 속초와 강진 두 곳밖에 없다”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가 있는 강진대회를 전국적인 대회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강진군에서는 내년 제6회 대회부터는 더 많은 전국의 달리미와 동호인들을 참여시켜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를 유치하고자 홍보는 물론 타 대회와 중복되지 않는 최상의 날을 선정하고 대회운영을 대폭 변화시켜 올해보다 더 획기적으로 발전된 대회로 개최하기로 했다.

 

kns2543@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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