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환경일보】임묵 기자 = 전라남도 보성군(군수 정종해)은 친환경 IT산업과 신재생 에너지를 결합한 최첨단 비닐온실을 보성읍 용문리에 조성해 고소득 작물인 청정 토마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이용방안으로 보성군 환경자원사업소의 쓰레기 소각장 폐열을 농업부문의 소득증대에 활용하기로 하고 원예전문단지로 지정된 조성원예영농조합법인(대표 황동하)과 시설원예 품질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시작 초기에는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라 재원확보 마련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식경제부의 신재생에너지 지방 보급사업으로 8억600만원(지방비포함)을 확보해 소각열 회수시설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농수산식품부의 시설원예 품질 개선 사업비 12억5800만원(민자포함)을 투입해 친환경 제어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비닐온실 10,243㎡를 금년 10월 중순 완공했다.

 

현재 온실에는 토마토를 식재 생육 중으로 내달 중순 첫 수확을 앞두고 있으며 연간 십억원 이상의 조수익이 예상된다. 특히, 유가상승 등 경영비 증가에 따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농가의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최첨단 비닐온실 신축과 함께 앞으로 육묘장, 농산물 유통센터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육묘에서부터 재배, 유통 등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명실상부한 시설원예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쓰레기 소각장의 폐열을 이용해 난방을 할 경우 일반시설원예농가에 비해 경영비가 최대 45%까지 절감(연간 150백만원)돼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최고의 경쟁력이 있는 온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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