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광주광역시가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11년도 지역산업진흥계획’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인센티브로 26억원을 지원받는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10월 실시한 전국 13개 시·도 평가에서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아 국비 26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에따라, 광주시의 효율적인 사업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평가는 내년도 사업계획 전반과 2009년도 수행과제에 대한 평가로, 시는 2011년 총괄사업과 단위사업계획, 2009년 과제수행 등에서 고르게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산업별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중심형 자원 배분을 하는 등 합리적인 계획 수립 노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역산업진흥계획’은 지식경제부가 지난 1999년부터 비수도권 13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실정에 맞는 전략산업과 특화산업에 대해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기업지원서비스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이다.

 

지식경제부는 해마다 공개 다면평가를 통해 다음해 사업계획의 지자체별 순위를 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국비를 차등 지원했다.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는 지난 5월 지역 내 산·학·연·관 전문가 145명이 참여하는 11개 분과의 지역산업진흥기획위원회를 구성한 후, 97회 회의를 열고 정부지침과 지역산업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6개월간 시의 전략산업인 광산업, 자동차·금형산업, 정보가전산업, 디자인산업 등의 육성 계획과 신에너지산업 등 특화산업 육성계획, 사업간 연계 추진 방안 등이 포함된 19개 사업, 당초 380억원(국비 227 시비 124 민자 29) 규모의 지역산업진흥종합계획이 마련돼 올해 말 승인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당초 국비 227억원에 인센티브 26억원을 포함한 국비 253억원을 전략산업육성에 215억원, 특화산업육성에 3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광산업을 시작으로 정보가전, 자동차·금형, 디자인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으며 2000~2003년까지 1단계(4,020억원), 2004~2008년까지 2단계(4,700억원), 2009~2012년까지 3단계 지원(1,455억원)이 추진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한국광기술원을 비롯 광, 정보가전 지원기관 8개 설립·이전 및 집적화단지조성(18만여m2), 디지털컨버전스센터 준공 등 인프라에 이어 광산업계 누적매출액(2000~2008년)이 5조2,452억원으로 총사업비의 8배를 상회하며 정보가전산업 지원기업 매출액(2006~2008년 기준) 24% 증가 등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가 최우수등급을 받은 것은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며 산·학·연·관이 100차례 가까이 회의를 할 정도로 힘을 합해 이룩한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전략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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