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전라남도가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줄 농축산물 가공기업 등 4개 기업을 유치했다.

 

전남도는 3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이명흠 장흥군수, 안병호 함평군수, 김양수 장성군수 및 (주)아이로봇 등 4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주)아이로봇(대표이사 김상규)은 장흥 관산읍 1만6000㎡ 부지에 30억원을 투자해 농수산물에 전자태그를 부착하는 농수산물 전산관리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현장에 도입되면 농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이 철저한 전자방식으로 관리돼 소비자로부터 지역 농수산물의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01103(주)아이로봇 용천샘물 신원아이앤유 성원푸드 등과 투자협약 체결

▲전남도는 3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이명흠 장흥군수, 안병호

  함평군수, 김양수 장성군수 및 (주)아이로봇 등 4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유)성원푸드(대표이사 송성수)는 오리 육가공 기업으로 무안 삼향농공단지 1만2000㎡ 부지에 35억원을 투자해 연잎오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잎오리는 연잎이 갖고 있는 입 냄새, 니코틴 제거 등 해독작용이 탁월함을 이용해 기능성 연잎오리를 생산,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주)신원아이앤유(대표이사 김원봉)는 장성 삼서면 1만6000㎡ 부지에 35억원을 투자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 고추 등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된장, 고추장 등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할 계획이다. 또 된장 뜸방, 황토방 등 자연친화적인 웰빙 테마파크를 조성해 발효식품 체험학교 운영 등 고유 전통의 맥을 유지해나가면서 생산시설을 문화체험과 연계한 관광사업으로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주)용천샘물(대표이사 이기홍)은 함평 해보면 1만8000㎡에 102억을 투자해 먹는 샘물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타 지역의 생수제품에 비해 칼슘, 마그네슘 등의 천연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생수보다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전남이 친환경 농축산물 주생산지로 널리 알려져 친환경 농축산물 가공기업들이 전남을 찾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지역에 투자한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도 많은 농축산물 가공기업을 유치해 전남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고부가 가치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dschun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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