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인터넷·TV·DMB 등 다양한 매체가 쏟아지고 있지만 여론을 형성하고 세상 흐름을 파악하는 데 절대적인 매체는 여전히 신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한국신문협회가 발표한 ‘2010 신문독자의 특성 및 온라인 뉴스 소비 이용 형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자들의 93%는 여론형성과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신문이 절대적인 매체라고 답했다. 또한 자식에게 신문을 꼭 읽혀야 한다는 비율도 83.2%로 높게 나타났다.

 

신문구독.
▲2년전보다 하루 평균 종이신문을 읽는 시간이 35분 이상 증가했다.

조사결과 종이신문을 읽는 시간과 구독기간도 크게 늘어났다. 하루 평균 종이신문을 읽는 시간은 2008년보다 7.3분 늘어난 42.9분으로, 정기 구독자들의 평균 구독기간은 2.6개월 늘어난 37.4개월로 각각 조사됐다.

 

독자들은 신문에 게재된 전체 기사 가운데 평균 24.8%를 읽고 있었다. 열독률을 보면 연령대로는 30~40대, 학력은 대학재학 이상, 월 가구소득은 401~500만원, 직종은 전문직, 경영직, 자영업자, 학생층의 열독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광고에 있어서도 소득이 높고, 구매력이 높을수록 광고 열독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뉴스를 접하는 매체도 일간 신문의 뉴스 콘텐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용시간의 경우 일간신문(25.2%), 방송(6.1%), 인터넷신문(3.4%)순으로 나타났다. 페이지뷰의 경우에도 일간신문(24.2%), 방송(6.6%), 인터넷신문(4.6%)순이었다.

 

인터넷을 할 때도 가장 많이 접하는 시간은 뉴스가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했다. 전체 인터넷 이용시간 중 뉴스가 16.4%(주간 평균 49.1분)로 1위를 차지했고 포털 커뮤니티 43.9분(14.7%), 전자상거래 42.0분(14.1%)순이었다.

 

전체 인터넷 페이지뷰 가운데서는 뉴스가 12.8%(주간 평균 74.8페이지)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자상거래 15.0%(주간평균 87.8페이지뷰), 포털 커뮤니티 14.4%(주간 평균 86.8페이지뷰)에 이어 세 번째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몇 개의 설문이 아닌 이용 실태 전반에 대한 광범위하고 세분화된 국내 최초의 조사라는 점과 이용자들의 의견뿐 아니라 행위를 직접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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