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제척된 오색지구 일원에 대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위해 군 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환경부에서는 집단시설지구의 주민생활 거점지역은 국립공원해제가 가능하다는 국립공원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 10일 설악산국립공원구역 중 6.925㎢를 공원지역에서 제척하고 공원인접 국유지 8.089㎢를 신규로 편입하는 설악산국립공원구역 및 계획변경을 결정·고시했다.

 

양양군 관내에는 강현면 상복리 및 장재터 1.228㎢, 서면 오색 집단시설지구 및 안터지구 0.267㎢, 오색리 관터마을 0.112㎢, 오색초교지구 0.242㎢ 등 4개 지구에 1.849㎢의 면적이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제척됐다.

 

용도지역별로는 집단시설지구 0.235㎢, 자연마을지구 0.386㎢, 자연환경지구 1.228㎢ 등이다.

 

국립공원에서 제외되는 지역은 자연공원법 적용을 받지 않게 됨에 따라 군은 4억 5,000만원을 들여 국립공원 제척지역에 대해 군 관리계획변경 용역을 실시하고 사전환경성 검토 및 토지특성조사,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공고, 도시계회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지역실정에 적합한 세분화된 용도지역을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색지구는 집단시설지구와 안터, 관터, 오색초교지역 등 상가 및 주거 밀집 지역으로 향후 오색로프웨이, 관광단지 조성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종합 발전계획과 부합되는 관광휴양형 제2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콘도 및 숙박시설단지, 상가단지, 레저시설단지 등의 세부적인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해 계획적인 개발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현면 장재터 지구는 수십 년간 농경지로 이용해 오던 토지로 관리지역 세분화를 통해 계획관리지역, 보전 및 생산관리지역으로 용도지역을 구분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국립공원해제 지역에 대한 군 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그 동안 각종 규제로 인한 지역개발과 사유 재산권 제한 등의 불편이 해소되고 오색로프웨이 등 각종 관광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로 관광인프라를 조기 확충하기 위해 관리지역 세분화 및 지구지정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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