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이 2013년까지 동해안 녹색경관길 4.63㎞를 조성한다.

 

양양군은 강원도, 국토해양부 동서남해안권발전기획단과 함께 고성군 청간정에서 울진군 월송정까지 동해안 명승지인 관동팔경 278.9㎞ 구간을 잇는 초광역차원의 도보관광코스를 조성하는 ‘동해안 녹색경관길 조성사업’을 추진, 2013년까지 37억원을 들여 강현면 물치해변~현남면 휴휴암구간 중 4.63㎞에 지역문화와 생태탐방을 결합한 새로운 녹색경관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관동팔경과 함께 걷는 도보여행길로 조성될 이 사업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보행길이 미연결돼 있거나 경관이 우수한 구간에 보행자용 데크로드와 전망대 등 휴식공간이 설치된다.

 

올해 4억2000만원을 투입해 실시설계용역과 물치해변 일원 0.5㎞에 폭 1.5m의 보행자용 탐방테크로드를 조성하는 데 이어, 2012년도에는 정암해수욕장~낙산사 및 하조대 일원 2.6㎞ 구간에, 2013년도에는 38휴게소~동산항~휴휴암구간 중 1.5㎞에 보행자용 데크로드와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해안을 따라 인도가 끊어진 구간구간에 탐방길이 조성돼 트래킹 코스가 완성됨으로써 낙산사, 의상대, 하조대, 죽도정, 휴휴암 등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면서 트래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도보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동해안 녹색경관길이 조성되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도보여행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2013년도까지 해안을 따라 조성될 13㎞의 자전거도로와 함께 다양해지는 체험, 휴양욕구를 충족시킬 기반이 조성돼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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