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강원도 삼척의 솔섬을 살린 영국작가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Michael Kenna)의 개인전 ‘철학자의 나무’가 오는 2월12일 토요일, 서울 삼청동으로 신축 이전한 공근혜갤러리에서 작가 사인회와 함께 열린다. 3월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30여년간 전 세계를 여행하며 촬영한 풍경사진들 가운데 나무와 관련된 사진만을 모아 구성한 전시로, 중국, 일본, 한국, 그리고 유럽과 미대륙에 걸친 다양한 나라의 독특한 분위기를 미니멀한 시각으로 포착해낸 50여점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풍경들을 통해 사람과 주변 환경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는지를 고민해 온 마이클 케나는, '07년 한국을 방문해 당시 LNG 생산기지가 들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던 삼척의 솔섬을 아름답게 기록해 인간의 개발의지보다 더 중요한 예술적 자산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우리에게 던져주기도 했다. 전시회에 관한 문의는 공근혜갤러리(☏02-738-7776) 앞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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