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연기됐던 동해안 최북단 북방어장보다 북쪽으로 흘러 올라간 북상어망에 대한 철거작업이 21일부터 시작됐다.

 

속초해양경찰서(서장 김용범)는 1월21일 오전 10시부터 경비함정을 증강 배치한 가운데 동해 최북단 동해북방어장 이북해역에서 동절기 기상악화와 북상조류로 인해 이북해역으로 떠밀려간 북상어망 회수작업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북상어망 회수작업은 총 13척(37명)의 어선이 회수작업을 벌여 총 580여 닥의 그물을 회수할 예정으로 어업인들의 재산보호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망 회수작업에는 안전조업과 사고예방을 위해 속초해경 500톤급 경비함정 등 4척과 해군 2척, 고성군 수협지도선 1척 등 총 7척이 동원되었다.

 

북상어망 회수작업은 동해 어로한계선 부근에 설치한 명태, 대게, 도루묵, 잡어 등의 어망이 기상악화와 북상조류 등의 사유로 어로한계선 이북으로 흘러 들어간 경우 고성군의 신청과 1함대사령관의 승인에 따라 실시할 수 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해상기상이 좋을 경우,  22일까지 북상어망 회수작업이 실시되며, 올해 처음으로 2일간 실시되는 이번 작업에는 총 50여척이 어망 1,120닥을 그물을 회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총 3회(2월, 3월, 8월)에 걸쳐 실시된 북상어망 회수작업에서는 총 1,965닥(1닥 : 10만원)의 어망을 회수했으며, 대게 등 1억 7천여만원의 어획소득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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