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속초시가 철새 도래지와 한우사육 밀집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방역을 실시한다. 속초시는 최근 예방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차단을 위해 1월25일 오전부터 군부대의 협조를 통한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 25일 22사단 화학대대로부터 2대의 제독차를 지원 받아 철새의 분변에 의한 고병원성 발생 가능성이 높은 영랑호와 청초호변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또 구제역이 인접 고성군까지 확산된 가운데 관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한우 밀집지역인 장천마을 주변을 군 제독차를 통한 특별방역을 실시해 병원균 유입을 원천적 차단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1차)과 이번 군부대 화학장비차량(제독차)을 동원한 차단방역으로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근원적 차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속초시는 지난 22일 고성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이동통제 초소를 기존 4개소에서 고성군 잼버리장에서 속초로 진입하는 도로변에 이동통제초소 1개소를 추가 설치해 5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과 철새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의 원천적 차단 방역과 방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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