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환경일보】배석환 기자 = 강원지방환경청(청장 박연수)은 그간 정부 합동으로 추진한 소양호 유역 탁수저감대책과 태풍∙홍수의 영향이 없었던 것에 힘입어 2010년 소양호의 탁도가 2006년 대비 무려 20배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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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 탁도 변화

2006년에 소양호의 탁도가 1004.3NTU(Nephelometric turbidity units)였던 것이 2010년에는 50NTU로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이렇게 수질이 개선된 것은 탁수층의 두께를 보아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2006년의 경우 50NTU 이상이 83미터였던 것이 2010년에 1미터로 대폭 얇아진 것으로 나타난 것.

 

그간 정부에서는 소양호 유역의 탁수저감을 위해 '07년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정부 합동 소양강호 탁수저감대책을 마련하고, 소양강댐 방류수 탁도를 50NTU 이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07년부터 '13년까지 445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지난해까지 급경사 농지 매입, 호밀재배사업, 과수 작목전환, 식생수로 및 저류지 설치 등 소양호 탁수저감을 위한 사업을 위해 1530억원을 투자했다.

 

금년에도 계속해서 소양호 유역의 탁수저감대책을 위해 총55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만으로는 소양호의 유역 탁수를 저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히면서 “소양호의 탁수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양호 유역 고랭밭 경작자의 밭둑설치, 횡이랑 영농, 무단개간 및 객토지양 등 지속적인 비점오염물질 발생 저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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