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WCC 개최 통한 글로벌 브랜드 창출

주민 심의참여제 도입 등 환경영향평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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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좌달희 제주특별자치도 청정환경국장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UNESCO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이룬 세계 유일의 곳이다. 2012년 WCC 총회 개최를 앞두고 환경정책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청정 환경제주를 견인하기 위한 대책들을 무엇인지 좌달희 제주도 청정환경국장으로부터 들었다. <편집자 주>

 

Q. 조직개편 후 처음 청정환경국장으로 부임하셨는데 먼저 소감과 포부를 부탁한다.

 

A. 제주도가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트리플 크라운을 획득해 세계적으로 제주 환경자산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회를 맞는 시점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청정한 제주환경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역사적 사명감으로 환경자산 가치의 보전과 세계적인 브랜드 창출 등을 통해 세계인이 사랑하는 환경수도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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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에 ‘제주 올레 친환경가이드라인’을 마련, 도, 행정시, 읍면동 등 행정은 물론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무분별한 개발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좌달희 국장


Q.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 2012년 세계자연보전 총회 등 제주도가 환경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특별히 구상한 청정환경국의 정책 추진방향이 있는가?

 

A. 지금 우리 제주는 스위스의 비영리재단인 ‘더 뉴세븐 원더스(The New 7wonders)’가 주관하는 세계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지 선정에 도전하고 있다.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지 441곳 중 최종 28개 후보지로 선정돼 최종결선 투표 중이며, 오는 11월11일에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세계에 아름다운 제주의 청정한 자연경관을 소상하게 알려 반드시 대한민국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도록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으며, 이 기회에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그리고 ‘세계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2012년 세계 자연보전총회(WC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내실있는 준비를 통해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다져 나갈 것이다. 환경정책을 기획 조정하는 책임자로서 행정시의 각종 환경 정책 집행과정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해결해나가는 도-행정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름, 올레, 곶자왈, 습지 등 제주환경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생태관광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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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국장은 "도-행정시간 협력 시스템을 구축, 오름, 올레, 곶자왈, 습지 등 제주환경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생태관광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Q. 평소에 갖고 있던 제주환경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A. 제주에는 청정이란 환경자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기까지 도민들의 환경보전을 위한 선진 시민의식이 뒷받침해 왔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7만여명이 자발적으로 환경교육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보전 실천을 위해 자원봉사하는 문화가 조성되고 있어 제주의 미래는 더욱 밝다고 자부하고 있다.

 

우리 도는 환경자산의 가치 보전을 근간으로 해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주발전의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관리보전지역(GIS) 생태보전등급 제도 등 ‘선보전 후개발’의 원칙을 갖고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적인 환경정책 규범인 개발과 보전의 균형 있는 조화를 바탕으로 제주 환경자산의 가치를 글로벌 브랜드화 해 나가고 도민의 삶의 질이 나아지는 성과를 창출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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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운영 강화 등 개발정책을 견제할 필요성도 있다고 보는데?

 

A. 실제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서 검토단계에서부터 타시도와 비교해 대기환경, 하천수 수질, 오수처리 기준을 갑절 이상 강화된 환경기준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하수보전대책 및 하천보호와 관련해서는 환경부에도 없는 규정을 추가하여 환경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평가서 검토기관을 2개 기관으로 확대 지정하고, 전문가 및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운영 및 사후관리조사단을 구성하여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 대한 이행 여부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의 수와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도의회 동의절차를 거치도록 함으로써 개발사업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평가서 심의과정에 도민이 방청할 수 있도록 하는 ‘도민 심의참여제’를 도입하고, 사후관리 시 환경영향평가 전문의원이 참여하는 ‘사후관리 모니터링제’, 협의내용 이행절차 등을 사전에 안내하고 지원하는 ‘코칭제’를 시행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단계부터 사후관리 조사까지 개발로 인한 환경피해 예방 및 환경오염 저감방안에 중점을 두고 인간과 자연에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평가업무를 추진함으로써 투자유치와 환경보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우리의 환경이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신뢰성과 전문성이 담보된 환경영향평가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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