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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주말에 여행을 가려고 한다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날씨일 것이다. 날씨에 따라 여행 일정이 달라 질수도, 챙겨가는 옷가지도 달라지는 등 여행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정보이다. 또한 올 겨울은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유난히 고생을 한 해이기도 하다. ‘내일은 얼마나 추울까, 눈이 얼마나 내릴까’ 이런 걱정을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이처럼 날씨는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데 기본적인 의식주와 날씨는 불가분에 관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기상정보가 그런 생활에 필요한 걱정과 궁금증을 상당수 해소해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기상정보는 생활의 범위에서 벗어나 농업, 산업, 국방 등 국가 기반에 국가경쟁력의 근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취임한 조석준 기상청장은 취임인사에서 “농업에 쌀이 있다면 산업에서의 쌀은 철이라고 한다. 정보화시대에서의 쌀은 바로 ‘기상정보’이다. 정보화시대의 쌀이 모든 분야에 녹아들어갈 때 정보의 가치가 높아진다”며 기상정보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아울러 기상청은 2011년 국가기후자료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가 설립되면 기후자료 관리에 투입되는 중복인력과 업무를 경감시켜 연간 90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등 약 1000억원의 직간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국가 공공재로 여겨질 만큼 유용한 기상정보의 핵심은 얼마나 정확하고 신속하게 사용자에게 전달되느냐 이다. 점점 급변하는 사회 트랜드와 기후변화에 발맞춰 국민들이 필요한 기상정보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한 시대에 스마트한 기상정보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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