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환경일보】조영환 기자 = 전라북도의 명소로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새만금 신시도 일대에 한 종교단체의 성도들이 모여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 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전북 북부 연합회소속의 군산, 익산, 김제, 완주권 1300여명의 성도와 가족 친지, 이웃들로 20일 오전 신시도 33센터 앞 쉼터와 신시도리 방조제 일대에서 ‘2011 전 세계 유월절맞이 지구환경정화활동’에 대거 나선 것이다.

 

한자리에 모은 쓰레기.

▲새만금 신시도 33센타 앞 쉼터에서 참가자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한데 모으며 즐

  거워하고 있다.

이날 환경정화봉사대는 봄비와 세찬 바람에도 불구하고 구역별로 나뉘어 돌 틈과 덤불사이의 쓰레기도 그냥 지나가지 않고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는 듯 세심하고 꼼꼼하게 치워나가기 시작하더니 금새 그들의 손에는 쓰레기로 불록해진 봉투를 들고 있었다.

 

정화활동에 나선 김용대(43)는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요즘은 시민의식이 높아져 버리지는 않아도 눈에 띄는 쓰레기를 주워서 치울 생각은 못 했는데, 이제는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네요, 다음부터는 쓰레기봉지를 들고 천천히 걸으며 청소와 산행을 하면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것이 오늘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재앙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원하는 일은 곧 인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앞으로도 지구를 보호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이번을 시작으로 환경정화봉사대를 정식 조직해 전북북부지역과 새만금 일대를 월 1회 2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환경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군산하나님의 교회 이내학 목사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군산시민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 환경오염으로 인한 재앙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찬바람과 봄비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정화활동에 대거나선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라북도의회 강병진 의원과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이 참석해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이라며, “새만금이 친환경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하며 자리를 더욱 빛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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