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공동개발해 발사에 성공한 우리나라 최초 기상위성인 천리안이 4월1일 오전 9시부터 정규운영을 개시해 향후 7년간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러시아,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로 기상위성을 보유·운영하는 국가가 됐다.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지난해 6월27일 남미 기아나 꾸르 우주센터에서 천리안위성을 발사한 이후 약 7개월 동안 궤도상시험과 지상 시스템 점검 등 본격 가동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천리안은 발사 후 목표정지궤도(동경 128.2도 적도상공)에 진입한 이후 7월12일 최초 가시채널 기상영상을 촬영한 데 이어 8월11일에는 4개의 적외채널 기상영상 촬영을 성공한 바 있다.

 

천리안 위성의 정규운영에 따라, 우리나라는 북반구지역 기상영상을 15분마다 수신할 수 있게 돼 기존 일본 위성(MTSAT)으로부터 30분마다 수신했던 것과 비교하면 위성자료의 활용도가 2배 증가하게 된다. 또한 한반도 지역에 대한 특별관측을 포함하면 1시간 동안 최대 8회를 관측할 수 있어 위험기상 감시와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으로 관측한 기상영상은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기상위성센터에서 수신, 처리, 분석돼 기상예보뿐만 아니라 재난안전 관련기관, 민간예보사업자, 언론기관, 연구기관, 학교 등에 제공된다. 또한,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서도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기상영상을 볼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천리안 기상영상의 분석자료를 통해 기상예보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환경감시, 항공, 수문, 에너지, 농업, 해양 등 그 활용분야가 넓어 이에 대한 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천리안이 수명을 다하는 2017년 발사를 목표로 후속위성 개발도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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