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산과 자연을 지키는 (사)우이령보존회는 4월17일(일)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에서 ‘제18회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걷기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994년을 시작으로 올해 18회를 맞이하는 ‘우이령길 걷기대회’는 1968년 무장간첩 김신조 일당이 우이령길을 통해 침투해 자하문을 거쳐 북한산에서 국군과 교전을 벌인 이후 우이령길이 전면 통제된 지 41년 만인 2009년부터는 일반인이 함께 참석하는 걷기대회이다.


 

우이령길 걷기대회.

▲ (사)우이령보존회는 4월17일(일)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에서 ‘제18회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걷

기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사)우이령보존회>


우이령보존회는 이전의 행사가 우이령길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시민에게 우이령길을 돌려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면 이번 걷기대회는 우이령길 생태해설 위주의 행사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이령보존회가 그동안 진행해온 우이령길 모니터 활동결과를 바탕으로 제작한 우이령길 생태지도를 배부하고, 우리의 전통문화인 고유제를 소귀고개 정상 인근에서 진행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보존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우이령보존회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미취학아동도 쉽게 걸을 수 있는 편한 코스로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특히 가족단위의 참가를 적극 권하다”며 “다만 이번 행사가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산불예방을 위해 화기용품의 소지를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걷기대회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우이령보존회 홈페이지(www.uircc.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사무국으로 문의(☎02-743-2625)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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