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는 쓰레기 매립장의 매립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자원화 해 전기를 생산하는 ‘매립가스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립가스자원화사업은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관로로 통해 포집해 전처리과정(탈수, 탈황, 여과 등)를 거쳐 가스엔진 발전설비를 이용,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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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가스발전기(LFG발전소) 조감도
진주권 광역쓰레기 매립장은 1995년 매립을 개시한 이후 현재 242만8765톤의 쓰레기가 매립돼 있으며 그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악취로 인한 생활 고통으로 많은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민선5기를 맞아 지지부진하던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에 대해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민간투자자의 기술력 및 사업 시행능력 등을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 국비 9억원과 민자 21억 등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 금년 6월부터 사업을 착공해 2012년 3월 시설공사 준공으로 2012년 4월부터는 발전시설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시는 발전시설 소유권을 갖고 사업자인 누리에코넷(주)은 15년간 운영권을 갖는 데 연간 432만㎥의 매립가스를 포집해 540만kw의 전력을 생산, 연간 6억7백만원 정도의 전기판매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채택한 온실가스 배출 총량정책인 교토의정서에 따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도 함께 추진해 약 4만톤 정도의 온실가스 배출권도 확보, 안정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는 총매출액의 25%를 성과배분금으로 받게 되는데 향후 15년간 발전 및 10년간 CDM사업을 통해 총 39억 2천만원의 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청정개발체제(CDM :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은 국제 탄소배출권 시장이 매년 50%이상 급성장하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에서 운용할 매립가스 발전기는 최신의 친환경 저공해형 LFG전용 발전기인 G315모델로서 메탄가스를 비롯한 온실가스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진주시는 지역 주민들의 대표적인 기피시설인 매립장 매립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지구온난화 예방 및 악취제거를 통한 매립장 주변 환경개선을 통해 친환경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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