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정부가 한식세계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식 현지화 지원의 결실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내 외식·식품기업의 원활한 해외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식의 현지화에 필요한 상품, 기술 및 시스템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은 (주)사옹원에서 숙명여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외국인에게 친숙한 불루베리와 검은콩을 이용한 전(煎)류 상품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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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베리 전(煎) 최종 제품
블루베리와 검은콩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건강 기능성이 뛰어난 식품이다. 블루베리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나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으며, 최근 미 시사주간지 Times가 선정한 ‘10대 Super Food’에 포함될 정도로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고, 특히 다른 과일이나 야채에 비해 항산화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콩은 단백질 함량이 35~40% 정도로 비교적 풍부할 뿐만 아니라, 콩 속에는 제니스틴과 이소플라본 등 기능성물질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은 골다공증, 신장질환, 담석, 폐경기 증상의 완화 등의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블루베리전과 검은콩전은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함으로써 탄수화물, 단백질 등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 맛과 외관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 우수해 외국인들에게 선보일 한식상품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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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세트 포장디자인
(주)사옹원은 전류, 튀김류, 잡채 등 우리 전통식품을 냉동식품으로 개발해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식품기업으로 블루베리전과 검은콩전을 냉동식품으로 상품화하는 기술을 확립한 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외식·식품기업의 해외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한식의 현지화에 필요한 상품 및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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