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전라남도는 최근 시작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가축 폭염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해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9일 전라남도는 기온이 30℃ 이상 지속될 경우 소, 돼지, 닭, 오리 등 일정 공간에서 사육되는 가축들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폐사에 이르는 등 가축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축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축사시설, 가축 사양관리 및 위생관리 등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폭염 발생시 축사 및 가축관리요령 대농가 지도 및 홍보를 강화해 가축 폐사 등 농가 피해를 사전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축사 내부를 적정 온도(25℃) 이하로 낮춰 가축들이 더위 스트레스로 인한 사료 섭취량 감소에 따른 생산성 저하, 열사병 등 질병에 의한 폐사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이다. 가축은 고온한계점(한우·닭 30℃, 젖소·돼지 27℃) 이상이 되면 대사가 빨라지고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열사 우려가 있으므로 정상체온을 유지해 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축사 외부에는 차광막을 설치하고 실내에는 대용량 선풍기 등을 설치해 실내온도를 낮추는 한편, 충분한 통풍과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고, 분뇨는 조기에 제거해 유해가스를 줄이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과도한 전열기 사용 등으로 인한 축사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미흡한 부분을 정비해야 한다.

 

날씨가 무더워지면 고온으로 인해 가축이 받는 스트레스가 증가하므로 깨끗하고 시원한 물, 소금, 비타민과 광물질을 충분히 공급해줘 가축의 기립 불능증, 열사병 등 예방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고온에서는 가축의 사료 섭취량이 줄어듦에 따라 체중이 현저히 감소하므로 사료에 단백질 함량을 약간 높이고 신선한 사료를 주는 사료 관리가 중요하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폭염 등으로 가축질병 및 집단 폐사 등이 발생할 경우 도 축산위생사업소(☏061-430-2160)나 가까운 시·군 축산 관련부서에 즉시 신고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도와 시·군, 축산농가들이 협심해 대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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