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이 38선의 역사와 6.25전쟁 관련 자료를 전시하기 위한 38선 미니 주제 체험관을 조성한다.

 

군에 따르면 민족분단의 한을 간직한 38선을 역사와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38선 숨길 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들에게 문화 콘텐츠 전시를 통해 38선 분단의 시대적 상황과 역사적 이해를 돕고 38선 탐방로 홍보 및 정보제공을 위해 미니 주체 체험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총사업비 8700만원을 들여 현북면 잔교리 38휴게소 주차장 부지에 38선 숨길 탐방로의 시작점을 알리는 32㎡규모의 미니 체험관을 조성하고 38선 당시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 6.25전쟁 전사자 유품 등에 대한 영상물과 사진을 전시해 역사적 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38선 숨길 탐방로에 대한 노선도 모형 전시와 구간별로 역사적 의미를 담은 스토리텔링을 소개해 관광객들에게 탐방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등 작지만 알차고 보다 많은 콘텐츠를 전달하는 체험관을 조성․운영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전쟁기념관, 국방부, 국가기록원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38선과 관련한영상 및 전시물 자료를 수집하고 체험관 건축을 위한 부지사용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38선 숨길 탐방로는 6.25전쟁 당시 전국 최초 38선 돌파 등 역사적 콘텐츠와 천연의 자연풍광을 테마로 현북면 잔교리 38선 휴게소에서 서면 서림리 현서분교까지 38선을 따라 트래킹 코스를 개설하고 휴식과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38선 숨길 주제 체험관을 비롯한 피난음식 체험관, 검문소, 전망대 등 노선 구간별로 테마가 있는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를 느끼는 전국 최고의 트래킹 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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