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속초시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전거타기 생활화로 에너지 절약 및 교통비 절감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녹색청정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속초시는 동명동 수복탑에서 장사동 우림연립 입구까지 총연장 2.09㎞의 보행로를 재정비하는 자전거·보행자겸용 도로의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에 15억2천7백만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본 구간은 평소에서도 자전거 이용객이 많은 구간으로 금번에 조성되는 자전거도로는 기존 인도(보행로)를 활용해 1.5~2m폭으로 조성되며, 보행로중 일부 노후화된 보도블록 구간은 전면 교체하여 도보 이용객을 위한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자전거․보행자겸용 도로가 신설된 후 시설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불편사항을 즉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민간과 연계해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속초시의 자전거도로는 16개노선 총 51.64㎞가 조성돼 있으며 자전거 보관대는 44개소에 159개로 1410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도록 설치돼 있다.

 

내년부터는 속초시를 중심축으로 해 고성군경계~속초청호대교~양양군경계를 연결하는 총연장 8.4㎞의 자전거도로를 조기에 개설해 자전거 이용 관광객 및 지역주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도심 생활형 자전거 인프라구축, 관광투어 개발을 통한 홍보 마케팅에 주력하면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도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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