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은 강현면 용호리 비위생 매립지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환경자원센터 조성으로 용도 폐기된 읍면 쓰레기 매립장의 침출수 유출 등으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청정한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읍면별 비위생 매립지를 연차적으로 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까지 양양읍 내곡리와 거마리를 정비한 데 이어 내년에 강현면 용호리 매립지에 대한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국비 11억5000만원, 도비 2억3000만원, 군비 9억2000만원 등 총사업비 23억원을 투자해 강현면 용호리 산122번지 일원에 위치한 3600㎡ 규모의 비위생 매립장을 정비한다. 군은 환경오염원 및 토질조사 등 기초조사와 자체투융자 심사를 받은 상태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용호리 매립장은 양양자원센터 조성 이전까지 강현면 지역에서 수집된 4만4600㎥의 생활쓰레기가 매립돼 있는 곳으로 7번국도와 설악해변 인근에 위치해 침출수 유출로 인한 관광 이미지 훼손의 우려가 있어 합리적인 관리 및 정비가 요구돼 왔다.

 

이번 정비 사업은 침출수 처리, 매립가스 처리, 우수배제시설을 설치해 매립장 주변의 환경오염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최종 복토하는 안정화공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복토된 매립지에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경과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주민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읍면 비위생 매립장에 대한 정비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해 침출수 유출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주의식을 고취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lee59@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