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환경일보】강남흥 기자 = 전라북도 정읍우체국(국장: 강종천) 집배원 김종우(41세)씨가 지난 7월21일, 정읍시 북면 태곡리에서 평소 혼자 생활해 온 80대 이모씨가 자택 마당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날 김종우 집배원은 “평시처럼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해당 주소지를 방문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읍소방서와 MOU를 체결하고 주민 구조 지원 및 홀로어르신 안부묻기 등 자체 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정읍우체국에 따르면 “장마와 폭염이 겹치면서 홀로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여름건강이 우려된다”며 “누구보다 지역사정에 밝은 집배원들을 통해 혹서기 건강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의 안부 및 건강상태를 살펴 해당 기관에 통보하는 등 사회적 메신저 역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우 집배원은 주민에 대한 친절한 서비스 및 주소이전 신고의 성실한 안내 등으로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칭찬글이 올라오는 등 친절 집배원으로서 알려졌으며, 이와 같은 봉사로 우체국 고객감동집배원 선정과 7월 정읍시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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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우 집배원이 우편물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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