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 신설’ 사업에 대해 8월3일 예산배정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기후변화 원인물질을 감시할 새로운 감시소가 울릉도와 독도에 신축될 예정이다.

 

기후변화감시 업무는 국가기후변화대응 전략 중 가장 기초가 되는 분야로 기후변화의 과학적 불확실성을 최소화시키고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중요하며, 최근 기후변화협약, IPCC 등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제 공동 협력 및 규제가 강조되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기후변화대응방안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원인물질(온실가스, 에어러솔 등)을 종합적으로 감시하는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를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국내 유입·유출에 대한 체계적 감시와 정량적 분석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신설은 매우 중요하며, 또한 관측 공백지역이던 우리나라 동쪽에 대표 관측소를 설치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기후변화감시 체계를 완성함을 의미한다.

 

현재 운영 중인 서쪽의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센터(1997년), 남쪽의 제주도 고산 기후변화감시소(2008년)와 더불어 정확하고 상세한 온실가스 관측이 가능해진다. 올해부터 2년간 약 7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울릉도 일원에 연구동(792㎡, 240평)과 연구지원동(330㎡, 100평)을 신축해 온실가스, 에어러솔 등 20여종을 관측할 계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향후 울릉도·독도에서 관측된 자료는 세계기상기구가 운영하고 있는 세계자료센터와 공동 활용돼 전 세계 및 아시아 기후변화감시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lisia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