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방죽[1]
▲벌교읍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통해 명품길로 조성한 중도방죽

[보성=환경일보] 임 묵 기자 = 보성군 벌교읍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중도방죽을 명품 길로 조성하여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읍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작해 4개월여 간에 걸쳐서 조성한 중도방죽 명품길은 좌측으로 펼쳐진 푸른 들판과 우측으로 조망할 수 있는 벌교천상갯벌, 아름다운 꽃길 3㎞가 어우러져 자연 속 명품 산책로로 거듭났다.

 

이번에 조성한 황화 코스모스 꽃길은 지난해까지 추진한 명품길 조성사업을 연차사업으로 추진한 결과로, 벌교읍은 앞으로도 사계절 특색 있는 꽃을 심어 아름다운 산책길로 가꿀 계획이다.

 

한편 벌교에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속 배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문학 무대지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특히 하대치의 아버지 하판석 영감이 등이 휘도록 돌덩이를 져 날라 쌓았다는 중도방죽은 인기 있는 문학 기행코스중의 하나다.

 

또한 태백산맥 문학관과 포구를 이어주는 소화다리, 야학이 열렸던 회정리 돌담교회, 염상구가 희한한 결투를 벌였던 철다리 등 지역 곳곳에 산재한 소설 속 배경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 주고 있다.

 

읍사무소 관계자는 “중도방죽을 아름다운 산책로로 조성·정비했을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관광객뿐만 아니라 웰빙 산책로를 찾는 지역 주민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limm226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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