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전라남도 여수와 광양을 연결하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사업’이 75%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박람회 개최이전 완공을 위해 철야작업 등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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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대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로 양쪽 주탑이 해발 270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여수시 월내동 국가산업단지에서 묘도동을 경유해 광양시 중마동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9.58㎞의 이번 공사는 해상교량 6.2㎞와 접속도로3.3㎞, 왕복 4차로써 10,636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특히 총 길이 2260m로 설치되는 이순신 대교는 국내 최대의 규모의 현수교로 양쪽 주탑이 해발 27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 경간장은 충무공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해 1545m를 적용했다.

 

또한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이순신대교는 점점 대형화하는 선박의 통행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선박운항 가능 폭이 국내 최장인 1310m로 1만8천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안정적으로 통항할 수 있고 진도 7~8의 강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했다.

 

시 관계자는 “이순신 대교는 물류비 절감과 서남해안 관광개발을 목적으로 여수시가 지난 민선 3기 국토해양부에 건의해 이뤄진 것으로 경상·부산권 시민들의 박람회장 진입의 주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3월까지 완공하기 위해 철야작업 등 강행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이순신대교가 완공되면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광양국가산업단지까지의 이동거리가 60㎞에서 10㎞로, 이동시간도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년간 6333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충석 여수시장은 당초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었던 이순신대교를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박람회 개최 이전 완공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수 차례 건의, 내년 3월 완공토록 공기를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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