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우리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및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이 우려됨에 따라 추석대비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하여 강력히 추진한다.

군은 장마 및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수급 불안과 추석 수요증가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라 서민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되고 있어 8월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물가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에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명태 등 농·축·수산물 15개 품목과 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6개 품목 등 21개 특별관리 품목에 대해 지속적인 물가모니터링과 수급·가격동향 등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해 공정한 상거래질서를 확립한다.

전통시장과 마트를 중심으로 주요 성수품 수급과 가격동향 점검, 부정 농축수산물 유통, 원산지 둔갑 판매예방을 위해 현장 물가점검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가면서 유관기관·단체 등과 함께 우리 농산물 이용하기, 내고장 특산품 팔아주기, 비싼 업소 이용 안하기 등 물가안정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군에서는 물가안정 대책으로 관내 음식업, 개인서비스업소, 숙박업소 등 500여개 업소에 서한문을 발송하여 가격인상 자재 및 물간안정에 동참해 줄 것을 협조하고, 9월2일에는 고성군 지방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하여 국제 원자재와 이상 기후에 따른 농수산물 상승 등의 여파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로 모색을 위해 고통을 나누는 마음으로 물가 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군에서는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이 계속해서 감소하여 지역상경기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상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해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고성사랑 상품권 구매·이용’ 등 전통시장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전통시장 이용을 정례화 하고, 관내 초등학교, 유치원생 ‘전통시장 체험학습’ 추진,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기업체에 ‘고성사랑 상품권을 구매하여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 전개 등에 대한 협조 공문을 발송해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간성·거진전통시장 상인회에서는 값싸고 질 좋은 제수용품과 지역상품 선물세트 준비, 추석맞이 할인 및 덤 주기 행사를 마련하고 손님맞이 대청소를 실시해 쾌적한 시장 환경 조성과 친절한 고객 맞이하기 운동을 전개해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과 잦은 비 때문에 농작물 작황 부진으로 인한 어려운 물가상황에서 추석 성수품 구매 시 원산지 표시, 가격 정보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해마다 명절 성수품 등의 가격을 비교해 볼 때 마트보다 전통시장이 더 저렴하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현명한 선택으로 전통시장도 살리고 어려운 물가상황도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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