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지난 8월29일 속초해수욕장의 폐장을 끝으로 동해안 북부 지역의 모든 해수욕장이 폐장한 가운데 속초해경이 대대적인 해변 정화운동을 전개한다.

 

속초해양경찰서(서장 김홍희)는 오는 10일 58주년 ‘해양경찰의 날’과 17일 ‘국제연안정화의 날’을 맞이해 속초시 등 18개 기관·단체, 해양구조단, NGO, 학생 등 4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9월2일부터 6일까지 3회에 걸쳐 주요 해수욕장과 속초항 일원에서 연안 해변 정화활동 및 수중정화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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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해변정화활동은 2일에는 속초해수욕장에서, 3일에는 화진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되며 해변에 방치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정화활동 지역에서 쓰레기의 종류, 분포 등 실태 조사도 실시하게 된다.

 

또 수중정화활동은 6일 오전 12시부터 해양경찰 122구조대 등 7개 관계기관 및 민간단체 100여명이 참여해 속초항 여객선터미널(속초세관 부두)을 기점으로 민·관 합동 잠수인력(다이버요원)과 해양경찰 방제선과 민간보트 등 총 5척의 선박, 크레인을 동원해 해양침적 폐기물를 수거하게 된다.

 

국제연안정화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전 세계적인 연안정화 행사로서 미국의 민간단체인 해양보전센터 주최로 1986년부터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시작된 국제적 행사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본 행사에 참가했으며 속초해경은 지난해에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안쓰레기 4톤을 수거한 바 있다.

 

한편 속초해양경찰서는 최근 속초항을 비롯한 지역 내 주요 어항을 중심으로 ‘미항 만들기’ 프로젝터를 추진해 현재까지 약 100여톤의 해안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과 바다사랑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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