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

▲국제연합대학 홈페이지에 실린 이번 동일본대지진에 관한 기사의 사진. <사진=UN Photo/IAEA/

Greg Webb>


[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오는 27일 일본 국제연합대학 본부에서 ‘대규모 수해에 관한 국제 포럼’이 열린다.

 

‘동일본대지진을 돌아보며’라는 부제를 단 이번 포럼에서는 개도국 및 선진국의 방재 책임자, 국제기관 관계자, 과학자 등 수해에 관한 전세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재해의 역사와 사회적 배경을 포함한 넓은 관점에서 대규모 수해의 예방, 응급대응, 복구 및 부흥에 대해 각국의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고, 재해 방지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앞으로의 행동에 대해 의논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지진해일이나 지난해의 파키스탄 홍수, 미국에서는 올 6월 미시시피강 홍수,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의 홍수 피해 등 세계 각지에서 지진해일과 대홍수 등 물이 야기한 대규모 재해가 빈발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지난 3월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파생된 지진해일로 인해 약 2만명에 이르는 사망자 및 행방불명자가 나오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국제 포럼 개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역사적 경험과 교훈을 공유함으로써 각국의 연계와 지역 내 협력, 국제 연대의 움직임이 추진될 것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과 세계기상기구(WM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등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오는 27일 도쿄 시부야구의 국제연합대학 본부에서 개최되며, 약 4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예정이다.

 

먼저 가와타 요시아키(河田惠昭) 간사이대학 교수가 ‘동일본대지진의 현상, 피해현황과 복구’에 대해, 다치야 히데키요(立谷秀清) 군마시 시장이 ‘동일본대지진을 겪고’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우르술라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가 ‘아시아 대규모 수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존 룸 세계은행 동아시아 지속가능한 개발국장이 ‘대규모 수해의 예방과 부흥-앞으로의 국제연계가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그 후에는 나라와 국민을 대규모 수해로부터 지키고 부흥시키기 위한 주제로 공개좌담회가 마련됐다. 나라의 번영을 위해 수해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방책과 국제적 연계 방책에 관한 자유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세계은행에 의한 국제연계 특별세션인 ‘과거 대규모 수해로부터 무엇을 배워 미래를 위해 살릴 것인가’에서는 필리핀 태풍 사례와 인도네시아·태평양 사례, 일본의 지진해일과 홍수 사례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다.

 

<자료=일본 국토교통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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