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일보] 임 묵 기자 =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역 최초로 남도지역에 서식중인 양서·파충류의 종류별 형태, 생태적 특성 등을 담은 ‘남도의 양서·파충류’ 화보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되는 화보집에는 도룡뇽 등 양서류 16종과 구렁이를 포함한 파충류 19종 등 총 35종의 다양한 양서·파충류를 생생한 현장사진과 알기쉬운 해설을 곁들여 함께 수록했다.


영산강유역청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적 피해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육상생태계의 근간인 양서·파충류의 서식환경마저도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화보집 발간이 자연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양서·파충류의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생물종다양성 보전을 위한 생태교육 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화보집을 발간한 임채환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생물종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면서 “이번에 발간된 ‘남도의 양서·파충류’ 화보집이 교육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전반에 걸쳐 다양한 생태교육용 학습자료로서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실뱀속
▲실뱀


실뱀(뱀과 실뱀속)


등면은 녹색을 띤 연한 갈색이고, 이마에서 꼬리까지 하얀 줄이 쭉 이어져 있다. 몸이 가늘고 꼬리가 다른 뱀보다 훨씬 길며,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듯이 빠르게 건너다닌다고 해서 비사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뱀 중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저지대의 초지나 농경지, 하천 주변 등지에 서식하면서 개구리, 곤충류, 장지뱀류 등을 포식한다. 실뱀은 그 수가 워낙 적고 빠르기 때문에 보기가 힘들며, 내륙 보다는 주로 서남해안의 도서지방에서 많이 발견된다.

 

 

도룡농
▲도롱뇽


도롱뇽(도롱뇽과 꼬리치레도롱뇽속)


갈색 바탕에 노란색 반점이 머리에서 꼬리 끝까지 흩어져 있으며, 도롱뇽에 비해 몸이 가늘고 길며 다 자라면 꼬리가 몸통보다 더 길다. 늦은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차가운 샘물이 솟아나는 곳이나 동굴 안 물속의 바위 밑 또는 돌 밑에 두 개의 알주머니를 붙여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유생은 약 2년 동안 수중생활을 하고, 3년째에 변태한 뒤 상륙하여 육상생활을 한다. 유생 때에는 발가락에 까만 발톱이 있어 물이 세차게 흐르면 바위나 돌을 발톱으로 움켜쥐고 떠내려가지 않게 버틴다. 발톱은 성체가 되어 땅 위로 올라오면 없어진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산림이 울창한 산간계류에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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