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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분야 국내외 최고 수준의 녹색 기술이 한 자리에 모인 ‘201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개막됐다.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분야 국내외 최고 수준의 녹색 기술이 한 자리에 모인 ‘201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개막됐다. 이번 에너지 대전은 국내 최대의 에너지 종합전시회로서 작년에 이어 신재생에너지대전과 에너지절약과 효율 중심의 녹색에너지대전이 같은 기간 동안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13개국에서 총 247개 업체가 참여해 한 해 동안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뽐냈다. B2B(Business to Business) 성격의 전시회 이외에도 세미나, 기업상담회, 일반인 대상 체험관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가정‧건물 등 분야 녹색기술 집합

 

493개 부스, 120개 업체가 참석한 ‘녹색에너지대전(120업체, 493부스)’에서는 “Save Energy, Smart Life(에너지절약으로 스마트한 생활을)”를 주제로 가정·건물, 상업․수송, 기술 정책부문 등으로 구성해 에너지절약을 똑똑한 에너지생활문화로 정착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가정·건물 부문에서는 스마트그리드, 고효율 가전기기, 대기전력 차단시스템 등 가정에서 에너지절약을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에너지사용을 최소화시킨 에너지제로 하우스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동력원으로서의 그린홈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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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녹색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삼성전자, 경동나비엔, 귀뚜라미홈시스 등 전기 및 보일러 업체들은 고효율보일러와 에어컨을 전시했다. 특히 귀뚜라미홈시스는 펠릿, 태양열, 지열보일러를 소개했고, 삼성전자도 공기, 물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시스템에어컨을 선보였다.

 

또한 롯데기업은 건설, 유통업체, 정보통신, 알미늄 등 계열사가 참석해 친환경설비, LED 및 스마트그리드, 2차전지 등을 소개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잠실점, 구로점, 제주점 등 3개점에 충전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배정받은 전기차로 근거리 배송 및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확대하고 인프라를 확보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업·수송 부문은 신성장동력인 LED를 중심으로 조명관 구성 및 고효율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공조기기 시장을 리드하는 최신 에너지절약 제품 통해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CO₂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 전기자동차, 그린선박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그린 수송의 미래를 구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취업정보 부스를 별도로 운영해 녹색 일자리를 제공하고, 해외 각국의 에너지절약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관을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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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대전에는 대형 풍력발전사들이 참석해 풍력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했다. 국내 풍력회사

관계자가 관람객들에게 풍력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대규모 풍력시장 성장세 기대

 

신재생에너지대전은 ‘신재생에너지로 우리의 미래를 새롭게 하라(Renew our future with renewable

Energy)’라는 주제로 신재생에너지가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한다는 비전 아래 개최됐다.

 

B2B 성격의 전시회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중공업, OCI와 같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업체(108개)와 함께 풍력분야 세계 1위인 Vestas, 태양광 세계 5위인 TrinaSolar 등 총 20개 해외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대규모의 풍력업체들이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유니슨, 베스타 등이 참석했다.

 

두산중공업은 아시아 최대 용량인 3MW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인 ‘WinDS3000TM’을 소개했다. ‘WinDS3000TM’은 국책과제 개발한 시스템으로 아시아 최대 용량을 자랑하며 블레이드, 중속기 등 핵심기술을 국산화해 주목받았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제 흐름을 진단하고, 미래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그린오션포럼(태양광), 국제풍력포럼 등 다양한 국제 세미나도 개최됐다.

 

그동안 기업 위주의 전시회 성격을 벗어나, 일반인 대상의 ‘신재생에너지 체험관’을 전시기간 내내 운영해 가족 단위의 일반 관람객들이 태양광 선풍기, 풍력자동차 등을 직접 조립해 봄으로써, 체험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 외에도 코트라 주관으로 국내외 기업 대상으로 수출상담회, 신재생에너지 유공자 포상도 부대행사로 개최됐다.

 

지식경제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한민국에너지대전에는 3만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추산된다.

 

freesm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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