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 동해어업관리단(단장 박성우)은 11월 한 달간 불법 오징어포획 근절을 위한 특별지도·단속에 나섰다.

 

이번 특별단속은 겨울철 동해안에서 가장 많이 어획되는 오징어 어획량이 감소함에 따라서 관련업종 간의 경쟁조업으로 인한 불법조업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실시하게 됐다.

 

조업모식도
▲조업모식도
봄부터 쿠로시오 및 대마도난류를 따라 올라온 오징어 어군(겨울발생)이 북해도 근해와 오호츠크해까지 도달해 10월부터 남하함에 따라, 통상 10월부터 12월 사이 동해안 오징어잡이가 제철이다.

 

현재, 오징어 가격은 매년 상승해 최근에는 약 4000원(kg당)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70톤급 이상의 대형 오징어 채낚기어선 일부가 광력기준을 초과해 과도하게 오징어를 집어를 함으로써 연안채낚기어선(20톤 미만) 어업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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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해트롤 조업모식도
이들은 어선의 설비를 증축(광력기준 초과)한 사실을 숨기기 위한 방법으로 전선 및 집어등을 필요시에 설치하거나 안전기를 배전반, 기관실, 침실 등에 은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법어업을 시도하고 있어 단속에 많은 애로가 따르고 있다.

 

그리고 오징어와 관련된 또 다른 분쟁으로 일부 트롤업계에서 채낚기 어선을 매입해 공조조업을 하거나, 다른 채낚기 어선과 계획적으로 공조해 조업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동해단은 올해 광력기준 위반 행위로 근해 오징어채낚기 6척을 검거한 바 있다.

 

또한 우리나라 연근해 및 원양에서 생산되는 오징어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수입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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