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싶은길 황토.
▲서울시는 걷고 싶은 길을 개발해 지역주민들의 휴식과 건강을 책임지게 할 계획이다.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원속의 도시, 서울만들기’ 사업을 평가한 결과, A등급에는 동대문구, 도봉구, 마포구, 관악구가 B등급에는 용산구, 중랑구, 성북구, 서대문구, 강서구 5개구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월등히 노력한 구에 대한 상이 추가돼 작년에 평가가 낮았던 자치구들의 의욕을 북돋았으며, 12계단이나 상승한 영등포구가 노력상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자치구들은 전 평가분야에 걸쳐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자치구끼리의 경쟁만을 유도하지 않고 우수한 사업 등이 다른 자치구에도 전파돼 참신한 아이디어의 기폭제가 되도록 활용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공원속의 도시, 서울을 가장 잘 만들어 내기 위한 사업지표로 어린이 공원관리, 가로가꾸기와 같은 공원녹지 분야의 고유업무뿐만 아니라 걷기 열풍과 같은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걷고싶은길 조성사업,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소통게시판 등 신규 사업을 도입해 공원속의 도시, 서울을 브랜드화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된다. 이러한 신규사업 외에 경관을 해치는 원색, 스테인레스 공원시설 등을 서울시가 선정한 색채로 바꾸는 색채디자인 개선 사업을 통해 자치구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색채시범후.

▲관악구와 도봉구의 경우 상상어린이 공원 사후실적 관리와 공원내 문화프로그램 개최 실적이 우수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악구와 도봉구는 상상어린이 공원 사후실적 관리와 공원내 문화프로그램 개최 실적이 우수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에서 선정한 색채로 공원시설물 노후 시설물을 일제도색해 이용자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으며, 각종 사업시 색채디자인을 우선 고려함으로써 공원시설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걷고 싶은 길 브랜드화

 

지난해 ‘G20 서울 정상회의’로 인해 대부분의 자치구가 꽃식재 수준이 많이 향상돼 평준화됐으며 그중 용산구와 동대문구외 2개구에서 가로수관리와 가로변 띠녹지, 아름다운 꽃길이 우수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걷기열풍에 따른 시민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걷고싶은길 23개 구청에서 총 88길 494.8km를 신청했으며 1차 서류심사를 통해 59길을 걸러낸 다음 2차 전문가심사를 통해 15개 구청 23길 121.2km를 새로 개발했다. 이중 공원길은 7길, 하천길이 2길, 역사문화길이 4길, 숲길이 2길이다. 새로 개발된 길은 계속적으로 관리해 내 동네에도 제주도와 같은 올레길이 생겨 지역주민들의 휴식과 건강을 책임지게 될 것이다.

 

서대문 무장애길.

▲서대문구의 안산무장애 명품 자락길 조성길은 장애인과 유아 노약자 등도 휠체어와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할 수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열린 녹지 조성, 주민참여 확대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 등 수혜주민이 명확한 사업이나, 주민참여 여부가 중요한 사업에 대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게 됨으로써 사업추진에 있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게 됐다. 영등포구에서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시민소통게시판을 홍보함으로써 시민소통 게시판 상에서 적극적인 시민의견 개진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업성과를 축적할 수 있었다.

 

강동아름숲.

▲강동은 주민참여하는 숲복원 사업을 통해 강동 아름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펼쳐 다른 자치구에 귀감이 됐다.

서대문구의 안산무장애 명품 자락길 조성길은 장애인과 유아 노약자 등도 휠체어와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할 수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고, 강동은 주민참여하는 숲복원 사업을 통해 강동 아름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펼쳐 다른 자치구에 귀감이 됐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최광빈 국장은 “서울을 공원속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시와 자치구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매년 서울을 더욱 푸르게 할 사업을 개발하고 우수 자치구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를 함으로써 서울을 공원속의 도시로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freesm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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