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임수정의 전통춤판 ‘향연’이 12월8일 함양군 문화예술회관을 찾아온다.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농촌지역 군민들에게 문화예술공연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되며 이번 공연은 임수정의 전통춤판 향연으로 꾸며진다.

 

악(樂), 가(歌), 무(舞)의 신묘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비나리, 춘앵전, 진주검무, 교방무, 판소리, 살풀이춤, 판굿, 진도북춤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춤을 풍물과 영상이 함께한다.

 

대한민국 명무(名舞) 임수정 교수는 지난해 9월 대전에서 열린 한밭국악전국대회 전통무용부문 명무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춤꾼으로 등극했으며 또 한국의 교방검무(민속원)라는 책을 펴내 이론과 실제에서 이 분야 최고 전문가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 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10월17일 호주 시드니 인터콘티넨탈에서 향연(饗宴)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그녀는 12월8일 전통과 문화가 숨쉬는 함양에서 또다시 춤사위를 펼친다.

 

한국의 전통춤은 전통음악과 장단에 내재된 기운을 춤사위를 통해 표출하는 것인 만큼 악(樂), 가(歌), 무(舞)의 신묘한 만남을 통해서만이 그 기운생동(氣韻生動)한 생명력을 전달할 수 있다. 임수정의 전통춤 ‘향연’ 악, 가, 무의 조화를 통해 땅과 하늘의 기운이 합일(合一)한 신명의 경지에서 그저 추어지는 무위자연의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편 함양군 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전통춤 공연을 함양군민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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