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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진주시 셕신도시 건설현장에서 4개 공공기관 청사건립 합동착공식이 개최됐다.

【진주=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4개 공공기관의 청사건립 합동착공식이 지난 16일 진주시 혁신도시 건설현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합동착공식에는 삼천포화력본부를 비롯한 5개 발전소를 보유한 국내 전력공급 전문기관인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장도수), 국내 유일의 세라믹 종합 연구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경회), 중소기업의 체질개선과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직무대행 전병천), 수출·입 물품의 합리적 관세 분석과 마약류 등을 수집·분석하는 중앙관세분석소(소장 최교찬) 등 4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재경·최구식 국회의원, 허기도 경남도의회 의장, 이창희 진주시장, 김철수 관세청 차장, 유한준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합동착공 4개 이전공공기관장, 강성식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 김은종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전공공기관을 대표해 장도수 한국남동발전(주) 사장은 “오늘 남동발전 등 4개 기관의 기공식 행사를 계기로 경남진주혁신도시 건설이 더욱 더 탄력 받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서부경남의 중심지로서 산업육성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도지사는 “경남진주혁신도시는 미래탄소제로와 신재생에너지 자족도시인 그린스마트시티로 조성되며,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산·학·연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서부경남의 산업발전과 지역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거점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이전공공기관이 중심이 돼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지역균형의 새 장을 여는 4개 공공기관 합동 착공식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한국남동발전(주)등 4개 기관이 진주로 이전함에 따라 경남진주가 서부경남 중심지로 재도약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이전공공기관이 조속히 정착해 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4개 이전기관의 총 건축 공사비는 1480억 원이 투입되며 이중 지역건설회사가 총 건축 공사비의 40% 이상 공동도급 하도록 한 ‘국가계약법’에 따라, 592억 원 이상을 지역건설업체가 수주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고용창출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4개 기관의 이전인원 925명이 이전함으로써 가족동반 이주는 물론 이전기관과 관련된 업무 추진을 위한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기업 및 벤처기업을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부지에 유치함으로써 낙후된 서부경남의 지역산업 부흥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건립되는 4개 공공기관의 진주신사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도의 신재생에너지 기반한 그린스마트시티 조성 개발비전에 부합하도록 건물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건축물 인증 최고 등급을 취득할 예정이며, 태양광 발전설비,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 자급율을 높여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남동발전(주) 신사옥은 3만2527㎡부지에 지상 17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2825㎡ 규모로 533억 원의 건축비가 투입되며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건물 내 ‘에너지 절감과 쾌적한 거주환경 조성으로 에너지효율 1등급과 태양광 1978㎡(직광판)설치로 일 2644kW 생산(주간 사무실 전체 전등 소비량 충족)하고, 지열을 이용하기 위해 년간 97만7055kW의 전력을 대체하는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지능형건축물 1등급·초고속정보통신 1등급으로 건축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사옥은 1만6500㎡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8984㎡ 규모에 382억 원의 건축비가 투입되며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은 물론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획득하는 명품 신사옥으로 건립된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신사옥은 사람과 자연의 이야기를 담아 지역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설계되며, 2만45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5131㎡ 규모에 478억원의 건축비가 투입되며 스마트시티 건립계획에 따라 지열에너지 및 태양광에너지 설비를 동시에 적용하여 친환경 녹색 건축물로 건립된다.

 

중앙관세분석소 신사옥은 6000㎡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876㎡ 규모에 88억 원의 건축비가 투입되며 옥상조경, 빗물재활용시스템, 서향의 일사량 차단 및 대지면적의 35.56%에 해당하는 녹지공간 조성과 지열에너지, 태양광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함으로써 자연친화적 디자인, 내외부 녹색공간(Green Space)으로 녹색친수 건축물로 건립된다.

 

2012년 말 중앙관세분석소 신사옥 준공을 시작으로 2013년 이전공공기관의 진주신사옥이 준공되면 925명의 임직원과 가족동반이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전기관과 연관기업 적극 유치와 지역전략산업 연계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이전기관과 지역간 상생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진주혁신도시는 407만8천㎡ 규모로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인구 39천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건설되며 11월 말 현재 부지조성률 84%(전국 평균 72%), 이전기관 신축부지조성률 95.6%, 분양률 51.2%로 순조롭게 정상 추진되고 있다.

 

또한, 경남진주혁신도시내 이전기관 종사자의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2012년 공동주택 3215호(LH 1779호, 민간 1436호)를 공급하며 공동주택 입주시기에 맞춰 초등학교 1개교를 우선적으로 신설한다.

 

한편, 경상남도는 합동착공식이 끝내고 오후 3시부터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구도권 경남도 동남권발전전략본부장, 유한준 국토부 공공기관이전추진단 부단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기반 그린스마트시티조성 심포지엄”을 개최해 경남진주혁신도시 건설비젼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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