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11.
【전북=환경일보】강남흥 기자 = 전북쌀이 서울 입맛을 사로잡았다.

 

전북 친환경 쌀(무농약이상)이 서울 강남구 등의 초등학교 및 유치원 급식시장에 공급, 서울시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에 1857톤을 공급해 45억6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의 경우 지난 해 쌀 과잉생산으로 적정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하고 가격마저 하락하는 어려움 속에 전북 친환경 쌀이 수도권 학교 급식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또 일반 쌀 보다 30%이상 높은 가격으로 약정 판매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친환경 학교급식을 위해 전북도, 전북농협, 친환경연합회는 4년 전부터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전용단지를 조성해 작목반별 계약재배 및 생산과 전용라인에서 도정 등 철저한 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담보해 왔다.

 

또한 지난 해 공급했던 학교의 학생 및 학부모와 영양교사 등을 모내기와 수확기에 생산단지로 초청해 영농체험과 재배·생산·가공 과정을 직접 살펴보도록 했으며 서울시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방문해 전북쌀을 홍보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215개교에 882톤(22억 원)을 공급했으나 올해는 433개교에 1857톤(45억6천만 원)으로 크게 공급을 확대했다.

 

전라북도는 계속해서 서울 등 수도권의 친환경 학교급식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또한 농협,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서울시 25개구의 내년도 학교급식 추진계획, 예산확보 상황 등을 파악해 내년에는 3000톤 이상을 약정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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