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탄소의 배출과 흡수 등의 이동경로를 산출해 추적하는 ‘탄소추적시스템’을 개발해 본격적 가동에 나섰다. 기존에 탄소추적을 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등이 온실가스 저감과 관련해 주도하고 있어 이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기상청의 ‘탄소추적시스템’의 본격 가동은 매우 반갑게 들린다.
아직까지 남미, 아프리카 오지 등과 같은 개도국에는 관측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탄소추적하는데 불확실성이 높긴 하지만 향후 구축망 확대 및 위성 활용 등을 통해 개선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탄소순환의 이해를 돕고 탄소저감정책 검증의 도구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탄소시장의 국가간 주도권 확보와 함께 특히 중국의 오염물질에 노출돼 있는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를 미리 감시·인지해 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