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의 지역특산품인 장뇌삼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등록이 내년 3월중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지난해에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향토육성산업으로 선정된 설악산 장뇌삼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리적표시 및 단체표장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설악산 장뇌삼에 대한 유래, 품질분석, 지리적 관련성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마치고 지난 26일 정상철 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용역 보고회를 갖고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등록을 내년 3월까지 조기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 동안 군은 장뇌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갖고 지리적표시 단체표장등록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해 150명으로 구성된 영농조합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9월에 특허청에 등록 출원을 해 놓은 상태로 심의과정에서 품질특성, 지리적 영향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입증자료 요구가 있어 일시 보류됐으나 이번에 모든 사업이 완료돼 등록요건을 갖추게 됐다.

 

군은 설악산 장뇌삼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등록이 확정되면 상품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품질 표준화와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 명품화 하고 건강, 가공식품개발 등 산업화 기반을 다져 지역의 핵심 전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자유무역협정(FTA)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특산품에 대한 지리적표시제 등록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번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통해 설악산 장뇌삼의 지명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대량 생산체제 기반구축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기능성식품 등을 개발해 농가소득증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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