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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원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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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전 세계는 기후변화로 인해 사회, 문화, 경제, 정치적인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있다. 이런 과정에서 정보와 금융, 기술 등의 국제적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최근 이와 함께 또 하나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바로 유전자원이 그 대상이다.

 

유전자원이란 지구와 함께 40억년 동안 진화를 거치며 변화하고 축적된 생명체로서 인류를 위해 실질적 또는 잠재적 가치를 지닌 유전물질이다. 이 유전자원은 미래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의 기본소재이자 식량안보의 핵심이기도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인구증가, 도시화, 이상기후 등은 유전자원 다양성의 급감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농업분야에서도 수량이 높고 병에 강한 품종의 집중재배가 이뤄지면서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하는 추세다.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유전자원의 불균형과 생물종 멸종 위험이 증가될 것을 예상하고 유전자원 확보 및 보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유전자원과 관련해 종자은행 설치 및 외국 유전자원 도입 등을 통해 식물유전자원 2773종, 19만2777점을 보유해 농업유전자원분야 세계 6위 지위를 획득했다.

 

하지만 청양고추의 경우 IMF 위기 시 국내 종묘회사가 다국적 기업에 인수 합병됨에 따라 이 종자에 대한 모든 권리는 미국 몬산토가 소유하고 있는 등 점차 치열해지는 유전자원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전자원에 대한 가치 인식확대가 시급하다. 아울러 품종개발 등 농업적 이용에서 확장해 천연물신약, 바이오에너지, 산업 신소재 등의 분야에 대한 잠재가치 발굴 등이 필요하다. 이 총성 없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국가적 유전자원 확보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lisian@hkbs.co.kr

 

조은아  lisi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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