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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사회 칼럼]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으면…
히말라야는 본래 산스크리스토어로 눈을 뜻하는 ‘히마’와 거처를 의미하는 ‘알라야’의 합성어다. 결국 눈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은 7600m의 높이에 30개 봉우리가 두꺼운 빙하로 둘러싸여 있다. 히말라야의 빙하는 갠지스강, 인더스강, 메콘강, 양쯔강, 딴륀강, 브라마푸트라강, 황하의 수원이 되고 있으며 이들 강은 20억 인구에게 식수를 공급해 주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은 서쪽의 아프가니스탄에서 동쪽의 중국과 미얀마까지 4000㎞에 이르고 있다. 약 15,000개의 빙하는 3만3000㎢의 면적을 뒤덮고 있으며 부탄, 네팔, 파키스탄, 중국과 인도의 일부 강 유역을 합한 면적에 해당된다. 이런 거대한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녹으면서 주변 주민들은 홍수와 물 부족이라는 2가지 자연재앙에 시달리고 있다.

첫째, 빙하가 녹으면서 호수와 강이 범람하여 홍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빙하는 대부분 지난 50년 이내에 생겨난 것들이다.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호의 물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네팔의 임자쇼호는 44m, 쇼롤파호의 경우에는 66m나 물이 불어났다. 이렇게 빠르게 물이 불어나면 비가 올 경우 홍수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네팔과 부탄의 44개 빙하호는 제방이 무너질 위험에 있으며 수백만 인구가 홍수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산 아래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주민들은 산악 쓰나미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다.

둘째, 빙하가 녹으면서 심각한 물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안데스 산맥의 강의 수원인 빙하가 녹으면서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이미 물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볼리비아의 라스파 지역 200만 명의 주민들은 물 공급을 빙하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페루 역시 전기의 70%가 빙하에 의존하고 있는데 수력발전의 댐이나 농업용수 심지어 음료수까지 공급이 어렵게 됐다.

한편 적도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면서 아프리카의 최고봉인 킬리만자로는 열대에서 유일하게 만년설을 간직한 아프리카의 성산이다. 이곳에 정상을 뒤덮었던 웅장한 만년설은 이제 그 일부만 남아 있을 뿐이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킬리만자로의 신비는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킬리만자로의 주변을 흐르던 케냐의 강들도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수년간 계속되는 가뭄은 강줄기뿐만 아니라 초원의 풀조차 앗아가 버렸다.

목축업을 생업으로 삼아왔던 마사이족은 이젠 목축업을 포기하고 농사를 짓기에 이르렀다. 소와 부족을 지키던 마사이족의 전사들은 이젠 가뭄과 싸우면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와 같이 자연재앙들은 인류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이런 큰 재앙 앞에서 우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인간의 자그마한 힘이라도 지구를 되살려 환경재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인류는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

<본지 김종서 편집위원>

편집국  kjs21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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