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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완공될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지킬 '국토종주 자전거길 지킴이단'이 탄생했다.


【남양주=환경일보】김인식 기자 =  오는 4월 완공될 총연장 1757㎞에 이르는 자전거길을 지킬 '국토종주 자전거길 지킴이단'이 탄생했다.

 

자전거길 지킴이는 오는 4월22일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전국적으로 모두 개통되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맞아 구성됐다.

 

자전거길이 통과하는 41개 시・군・구에서 평소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지역인사들을 대상으로 도(道) 지역은 시・군별 20명 규모, 광역시 지역은 30명 규모로 총 857명이 위촉됐다.

 

자전거 지킴이단은 앞으로,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직접 주행하면서, 도로 및 안전시설물 등의 이용에 어려움은 없는지를 점검하고 각종 불편이나 민원을 수렴한다.

 

보다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한 초보자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마을기업 등을 활용한 자전거길 주변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자원봉사를 통해 자전거길 이용자와 지역주민, 정부-지자체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이번 4월 22일 자전거의 날에 전국에서 열리는 자전거 대축전에는 지역 동호인들을 안내해 각 지역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수력발전소에서 지킴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시・군・구별 자전거길 지킴이 회장단, 남한강 자전거길 지킴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킴이단 총대표인 '문경 자전거길 지킴이' 고승호 대장은 "자전 거길 지킴이단은 자전거길의 환경을 지키고,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리를 지켜나가는 자원봉사자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국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길이 될 수 있도록 지킴이들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온 국민이 이용하는 데에 불편이 없도록 도로와 안전 시설물 하나하나를 자전거 라이더의 입장에서 살펴봐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각 지자체에서는 지킴이단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간사 공무원’을 지정해 의견 수렴 등 지킴이단 활동을 운영하고, 관계공무원과 지킴이단 합동으로 관할 구간 자전거길을 주기적으로 주행 점검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지킴이 활동실적 등을 종합해 모범 지킴이 및 관계공무원을 표창하는 등 국토종주 자전거길 지킴이단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sk88kr@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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